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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7 18:23
제 11회 개인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96  
이상훈 제11회 도예전, ‘문을 통해 나를 보다’포항 육거리 아트갤러리 빛, 5.15~6.3


권수진 기자
승인 2017.05.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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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작 '노을 질 때면'
이상훈 도예가는 지난 15일부터 6월3일까지 포항시 중앙상가 '아트갤러리 빛'에서 '문(門)을 통해 나를 보다'라는 주제로 도예 작품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아트갤러리 빛의 ‘우리지역 스타작가 알아보기’ 12번째 초대전이다.

이 작가는 도자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해 간다. 이번 작품들은 이전의 통상적인 환조형이 아니라 마치 회화의 평면처럼 부조형태로 제작하여 벽에 부착됐다.

한 마디로 회화와 도자기의 접목이라는 첫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흙이 주는 질감에 입체적 그림이 융합된 형식을 취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감상의 맛과 따뜻한 친근감을 준다.

작품에서 문은 소통과 단절의 출발점이다. 공간들을 옮겨 다니기 위해 많은 문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문은 사람과 사람, 공간과 공간을 소통하는 매개체이다.

작가는 솟을 대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 세상은 과거로부터 전해오던 어떤 것들, 즉 민족정신의 원형을 몸소 체험하고 느꼈던 것을 되살리고 싶은 자신의 심경이다. 이렇게 태어난 문의 형상들은 전통문화의 정신이자 거기에는 우리민족의 가치관 정립이라고 하는 시간의 흔적이 숨쉬고 있다.

한국적도조예술로서 표현기법 세계는 우리민족의 정신이라고 하는 전통문화의 대표적인 문을 택했다. 도조조형의 입체와 유약으로 도벽의 깊이를 만들어 낸 후, 전통성을 나타내고자 대상을 문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가는 “도자기가 뭔지 잘 모르면서 흥미와 재미로 무작정 덤벼들어 시작된 흙 만지는 일이 어느 듯 3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평생의 업이 됐다"며 "어느 때는 정형화된 작품을, 어느 순간에는 손이 가는 느낌 그대로에 취하며 즐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젠가부터 생업이 되고 현실이 되면서 만들고 싶은 작품에 앞서 만들어야만 하는 일에 쫓기는 내 모습에 회의도 느낀다"며 "그렇게 갇혀버린 흙의 늪 속에서 오늘도 나는, 하염없이 허우적거리며 나만의 흙을 빚으며 행복을 만들어 간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동안 9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그룹 기획전, 한국미술협회 청송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가마터 '고와요'를 운영하며 작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권수진 기자  5369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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