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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06 17:06
도자기 안목 넓히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603  
도자기 고르는 법

좋은 도자기를 고르는 데 특별한 왕도는 없다.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도자기에 대한 안목이 부족하다는 불암감에 자신의 시각을 놓치는 것이 더 나쁘다. 안목이 낮아도 누구에게나 보는 눈은 있다. 자신의 감성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전시 판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도자기들을 마음을 비운채 죽 돌아보고 그 중에서 내 눈에 쏙 들어오는 것들 중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작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왜 이 작품이 내 마음에 들게 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본다. 이런 과정이 쌓이다 보면 차츰 감식안이 발달하여 보다 좋은 도자기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제작자의 명성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스스로의 안목을 키워서 좋은 도자기를 고르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작가에 대한 감각의 의존 때문에 내 감식안이 성장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선물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에 무조건 가격에 맞춰서 도자기를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가격에 맞추더라도 본인이 직접 작품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 중에서 고르는 것이 온당하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좋아할 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 최선의 것을 선물했다는 자부심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아울러 선물을 하면서 내가 왜 이 도자기를 특별히 선택했는지를 솔직히 말해주면 받는 사람도 도자기에 대한 안목의 수준을 떠나서 더 고마워할 것이다.
주변에서 도자기에 대해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더라도(설령 판매장의 직원이 가르쳐 주더라도) 그것을 참고할 뿐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전시장에 진열되어 있는 작품 도자기라면 제작상의 특별한 결함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을 구입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걱정하지 말고 내 자신의 감각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격과 작품의 수준에 대해서는 다소 불일치하는 점들이 있다. 작품은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크기와 실용도에 상관없이 가격이 책정된다. 작가의 유명도가 높거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일수록 가격이 높다. 하지만 유명세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우수한 작품을 제작하는 도예인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비싸야 훌륭하다는 상식은 버리는 것이 좋다.
가격이 높으면 왜 그럴까를 생각해서 그 이유가 자신에게 동의될 때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구입한 후에도 내가 왜 이 작품을 생각보다 고가게 구입했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